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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7억 6,360만 달러가 들어왔지만 비트코인(BTC)은 고작 1,000달러 올랐고,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스팟(현물) ETF는 결국 청산을 택했다. 자금 유입의 79.5%가 블랙록(BlackRock)의 IBIT 한 곳에 집중되면서 기관 수요 회복보다 시장 재편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8월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일별 순유입액은 각각 1억 7,010만 달러, 2억 1,149만 달러, 2억 4,440만 달러, 1억 3,760만 달러로 총 7억 6,36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8월 초 64,000달러대 초반에서 7일 약 65,008달러로 오르는 데 그쳤다. 7억 달러가 넘는 규제권 수요가 유입됐는데도 가격 상승 폭은 약 1,000달러에 불과했던 셈이다.
IBIT는 첫 3거래일 순유입액 6억 2,600만 달러 가운데 4억 7,900만 달러를 차지했고, 8월 6일에는 전체 1억 3,760만 달러의 약 93%인 1억 2,83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4거래일 누적 유입액은 6억 688만 달러로 전체의 79.5%였다. IBIT의 순자산은 470억 8,000만 달러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전체 776억 달러의 60.7%에 달한다. 누적 순유입액도 605억 달러로 12개 상품 전체의 515억 달러를 웃돌아, 다른 상품을 합치면 출시 이후 순유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쏠림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시덱스(Hashdex)는 DEFI를 8월 17일 이후 청산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한 현물 ETF가 문을 닫는 첫 사례다. 순자산이 1,470만 달러에 불과한 DEFI는 남아 있는 약 225 BTC를 매각한 뒤 8월 28일께 투자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IBIT와 DEFI의 자산 규모 차이는 약 3,203배로, 낮은 운용자산과 거래 유동성, 고정 운영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소형 ETF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매체는 대규모 ETF 매수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은 배경으로 장기 보유자와 채굴업체의 매도, 베이시스 거래(basis trade)를 지목했다. 최근 장기 보유자 물량 약 21만 BTC가 이동했고, 한 대형 채굴업체는 2분기에 2,213 BTC를 평균 73,078달러에 매각한 데 이어 1만 8,750 BTC를 대출 담보로 제공했다. ETF를 매수하는 동시에 선물을 매도해 가격 차이를 얻는 베이시스 거래 역시 현물 ETF 순유입을 만들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직접적인 베팅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반면 10~1만 BTC를 보유한 지갑들은 7월 29일 이후 2만 BTC 이상을 매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적으로는 역헤드앤드숄더(inverse head-and-shoulders) 패턴의 목선인 66,800달러 돌파 여부가 핵심이다. 거래량을 동반해 이 가격을 넘으면 69,000달러를 거쳐 7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지지선인 63,321달러가 무너지면 62,000달러와 7월 저점 58,000달러가 차례로 열릴 수 있다. 매체는 62,000~67,000달러 횡보 가능성을 45%, 76,000달러까지 오르는 강세 시나리오를 30%, 58,000달러를 재시험하는 약세 시나리오를 25%로 제시했다. 결국 이번 자금 유입은 본격적인 상승 신호라기보다 가격 안정에 가깝고, 향후 방향성은 유입액의 크기보다 여러 ETF로 수요가 확산되는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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