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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부호 일론 머스크가 항공우주와 인공지능(AI)·자동차 산업을 넘어 영화·방송업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매체 세마포어는 23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 경영진이 머스크에게 지분 투자자 그룹의 일원이 돼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엘리슨의 아버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래리 엘리슨은 2022년 머스크가 트위터(Twitter·현 엑스)를 비상장사로 전환할 당시에 10억 달러(약 1조3천667억원)를 투자했으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테슬라 이사로도 활동한 인연이 있다.
연예 매체 데드라인과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의 초대형 인수·합병(M&A)을 마무리 짓기 위해 거액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사우디·카타르·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3곳으로부터 240억 달러 투자를 약속받았으며, 투자가 완료되면 이 펀드들은 합병 회사의 지분 38.5%를 보유하게 된다.
래리 엘리슨이 개인적으로 400억 달러 투자 보증에 나서겠다고 했으며, 나머지 금액을 채우기 위해 여러 부호와의 접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머스크 외 다른 부호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파라마운트가 이번 합병으로 산하에 뉴스채널인 CNN과 CBS 뉴스를 함께 거느리게 되는 상황에서 머스크가 합병사 투자자가 되는 것은 불편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세마포어는 지적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지냈고, 선거철마다 공화당 후보에 거액을 지원해 왔다.
반면 CNN은 진보 성향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머스크를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해 온 매체로 꼽힌다.
이를 보도한 세마포어는 신생 매체로, 저스틴 스미스 블룸버그 미디어 전 최고경영자(CEO)와 벤 스미스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공동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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