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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는 미국 현물 ETF로 15억달러가 유입됐는데도 올해 42% 급락하며 기관 수요만으로 공급 부담을 이겨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매달 반복되는 에스크로 물량 공급과 1.48달러에 형성된 대규모 손익분기 매도벽이 가격 회복을 가로막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8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XRP는 월요일 1.07달러 부근에서 거래돼 24시간 동안 1%, 일주일간 3.63%, 최근 한 달간 5.78% 하락했다. 2025년 7월 1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3.65703달러와 비교하면 약 70% 낮다. 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하락 채널 안에서 지속적으로 고점과 저점을 낮췄으며, 2025년 10월 2.69달러, 2026년 1월 2.41달러, 5월 1.54달러에서 잇달아 저항을 받았다.
미국에 상장된 7개 XRP 현물 ETF에는 출시 이후 15억달러가 순유입됐으며, 펀드가 보유한 물량은 9억7,890만 개에 달한다. 그러나 7월 29일 기준 순자산은 9억8,870만달러에 그쳐 투자 원금보다 약 5억달러 줄었다. ETF 순자산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8%로, 비트코인(BTC) 현물 ETF의 6.08%에 크게 못 미친다. 7월 순유입액은 약 1,230만달러로 5월 1억3,100만달러와 6월 5,900만달러에서 급감했지만, 월말 이틀 동안 1,268만달러가 들어오며 3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공급 부담은 ETF의 흡수력을 웃돈다. 리플은 매월 최대 10억 개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한 뒤 통상 약 7억 개를 다시 잠그고, 2억~3억 개를 운영·생태계·유동성 목적으로 유통한다. 현재 유통량은 약 625억3,000만 개이며, 약 320억 개가 에스크로에 남아 있다. ETF가 지난 8개월간 월평균 약 1억2,200만 개를 흡수한 것과 비교하면 에스크로 순공급이 최대 두 배 이상 많다. 여기에 전체 유통량의 약 60%가 평균 매입가 1.48달러에서 손실을 보고 있어, 가격이 반등할 때마다 손익분기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엑스알피레저(XRPL)의 성장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일일 거래량은 2026년 3월 300만 건을 기록했고,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규모는 4억7,400만달러를 넘어섰다. 리플 역시 유럽 가상자산시장법(MiCA) 인가와 미국 국립 신탁은행 조건부 승인을 확보하고 약 40억달러를 기업 인수에 투입했다. 그러나 XRP는 결제가 수초 내 마무리돼 거래 참여자가 장기간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네트워크 이용 증가가 지속적인 토큰 수요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러티법도 8월 3일 상원 일정에서 제외돼 규제 개선 기대가 약해졌다.
기술적으로 20일·50일·1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1.0990~1.2188달러에 형성돼 상단을 압박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7.64로 하락 압력이 약해지고 있지만 매수세 전환은 확인되지 않았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잠재적인 교차에 접근했을 뿐 강세 신호를 만들지는 못했다. 매체는 8월 기본 가격 범위를 1~1.25달러로 제시했다. 1.04달러가 무너지면 1달러를 거쳐 0.90~0.95달러까지 밀릴 수 있으며, 반등하려면 1.093달러를 회복한 뒤 이동평균선 밀집 구간인 1.10~1.14달러와 하락 추세선인 1.21달러를 차례로 돌파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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