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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AI 생성 이미지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인공지능(AI) 추론 수요 급증에 힘입어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들로 매수세가 집중된 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NVIDIA, NVDA)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에 머물렀다.
9월 21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AMD 주가는 장중 8% 이상 급등한 615.99달러를 찍으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609.65달러에 마감했으나 시총 9,950억 달러를 유지했다. 같은 날 인텔(Intel, INTC)이 12.03% 오른 121.67달러, 암홀딩스(Arm Holdings, ARM)가 15.47% 폭등하는 등 CPU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2.3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번 순환매의 첫 번째 배경으로는 AI 추론 워크로드 확대로 인한 CPU 수요 급증이 꼽힌다. 메타(Meta Platforms, META)의 소비자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미국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자, 시장에서는 실시간 추론 연산에 GPU뿐만 아니라 수많은 고성능 CPU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인식했다.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는 최근 한 행사에서 CPU 공급 능력이 고객사 수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히며 수급 불균형 상황을 설명했다.
기업 자체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반영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AMD는 대만 파운드리 TSMC의 단가 인상분을 반영해 4분기부터 AI 가속기와 그래픽 칩셋, 메인보드 칩셋 가격을 약 1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제품 단가 인상이 AMD의 마진율을 단독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다.
엔비디아의 상대적 부진은 거대한 시총 규모에 기인한다. 엔비디아는 2.33% 상승에 그쳤으나 시가총액이 5조 4,900억 달러에 달해 하루 만에 늘어난 시총만 약 1,28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총 3,399억 3,000만 달러 규모인 암홀딩스 전체 기업가치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준이다. 백분율 수익률 기준으로는 지지부진해 보였으나 절대적인 자금 유입 규모는 여전히 막대했던 셈이다.
AI 반도체 수요가 학습용 GPU를 넘어 실시간 추론용 CPU 생태계로 다변화되고 있다. 역사적 이정표를 세운 AMD가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을 발판 삼아 1조 달러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월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 핵심 요약]
-AMD 주가가 615.9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AI 추론 수요 확대로 CPU 품귀 현상이 빚어진 데다 4분기 제품 가격 10% 인상이 마진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2.33% 상승에 그쳤으나 시총 5조 4,900억 달러에 기반해 하루 1,280억 달러가 늘어나는 등 견조한 체급을 나타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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