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업비트 코인 시장, 투자심리 급랭/AI 생성 이미지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 암호화폐 시장도 하방 압력을 받으며 짙은 관망세에 빠져들었다.
8월 7일 오전 7시 40분 기준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41% 내린 9,135만 6,000원에 거래되며 9,100만원 선을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다. 이더리움(ETH) 역시 0.11% 하락한 270만 2,000원을 기록했고, 엑스알피(XRP, 리플)는 2.45% 떨어진 1,471원에 형성되는 등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업비트 종합 지수 역시 9,416.65로 0.41% 하락했으며, 알트코인 지수도 0.77% 내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같은 시장 하락세의 주된 원인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거시경제 투심 악화다. 이란 의회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브렌트유 선물 3.8% 상승)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85% 내리는 등 뉴욕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의 실적 전망 후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거래대금 가뭄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10.22% 증가한 7,333억 8,000만원을 기록했으나, 당일 거래대금은 7,097억 2,400만원에 머물며 여전히 1조원 고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활황기 대비 극심한 거래 절벽에 마주한 업비트는 최근 신규 코인 상장을 늘리며 거래량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최근 신규 상장된 캡(CAP)은 단숨에 407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전체 2위권에 오르는 등 신규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락장 속에서도 일부 중소형 알트코인의 선별적 급등세는 이어졌다. 제로베이스(ZBT)가 전일 대비 45.00% 폭등한 261원에 거래되며 거래대금 460억원을 몰고 왔고, 디파이앱(HOME)과 모멘텀(MMT)도 각각 9.76%, 9.87% 상승하는 등 장세와 무관한 개별 호재성 순환매가 펼쳐졌다. 주간 기준으로는 제로베이스가 56.63%, 에이다(ADA)가 20.92% 상승하며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소멸 여부와 거시경제 지표 발표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헤드라인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유동성 자체가 워낙 메마른 상태여서 당분간 대형주의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거래소가 신규 상장을 통해 유동성 유입을 도모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거시 유동성 개선 없이는 지루한 박스권 횡보와 일부 단기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