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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국제유가, 유가 상승/AI 생성 이미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미국·이스라엘 선박을 차단하는 법안을 검토하면서 국제유가가 3% 넘게 뛰었다. 오만과의 통항 합의 기대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공급 불안으로 뒤집힌 것이다.
CNBC는 8월 6일(현지시간) 이란 의회 위원회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해 적대 세력으로 분류된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안은 제한을 위반한 선박에 화물 가치의 최대 20%를 벌금으로 부과하는 내용도 담았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브렌트유는 3.89%,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3.31% 상승했다.
유가는 앞서 이란과 오만의 협상 진전 소식에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밀렸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선박의 항로 좌표에 합의하고 공동 발표를 준비했다. 다만 이란은 양자 합의가 해협의 완전한 재개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최대 쟁점은 해협의 통제권과 통항료이다. 제안대로라면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선박은 이란의 통제를 받고, 나가는 선박은 이란과 오만 사이의 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이란은 화물 가치의 5%에서 7%를 통항료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만은 약 3%를 검토했지만 미국은 통항료 부과 자체에 반대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핵심 수송로이다. 걸프 국가의 7월 원유·콘덴세이트 수출량은 전쟁 이전보다 약 40%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통항 확대가 지연될수록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유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홍해에서도 공급 위험이 이어졌다.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측 병력과 유조선을 겨냥한 미사일·무인기 공격을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협상이 진전되더라도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운송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으며, 중동의 양대 원유 수송로가 동시에 압박받는 상황이 지속됐다.
[기사 핵심 요약]
-이란이 적대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금지하고 화물 가치의 최대 20%를 벌금으로 부과하는 법안을 검토했다.
-브렌트유는 3.89%,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3.31% 상승하며 오만 합의 기대에 따른 하락분을 되돌렸다.
-이란과 오만은 항로 좌표에 합의했지만 통제권과 통항료, 미국의 반대가 핵심 쟁점으로 남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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